비만 학생 6명 중 1명, 20%는 당뇨병 전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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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과 당뇨병 전단계, 경고등이 켜졌다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기술로 제작된 이미지) |
소아비만은 이제 단순한 체중 문제가 아니라, 심각한 공중보건 위기로 떠올랐습니다. 한국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 6명 중 1명이 비만이며, 이 중 20%는 이미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합니다. 이는 단순한 경고 수준을 넘어, 부모와 교사, 정책 담당자 모두가 주목해야 할 ‘적색 신호’입니다.
숫자가 말하는 현실
2023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연구에 따르면 초중고 학생의 16.7%가 비만 상태로, 이는 6명 중 1명꼴입니다. 영유아의 비만율도 8.3%로, 약 12명 중 1명이 비만에 해당합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비만 학생의 절반(50.5%) 이상이 고혈압, 인슐린 저항성, 이상지질혈증,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등 대사증후군 위험 요인 중 하나 이상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때는 성인병으로 여겨졌던 질환들이 이제 어린이·청소년 사이에서도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소아 당뇨병 전단계: 조용한 확산
그중에서도 특히 우려되는 부분은 당뇨병 전단계입니다. 비만 학생 중 20.2%가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고, 1.1%는 이미 당뇨병이 의심되는 수준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당뇨 전단계는 혈당이 높지만 아직 진단 기준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로, 방치될 경우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문제는 청소년기 당뇨병 전단계가 별다른 증상이 없어 부모나 교사들이 인지하기 어렵다는 점이며, 정기적인 혈당 검사도 실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왜 청소년 비만이 늘었을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청소년의 식습관과 운동량에 급격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온라인 수업, 외부 활동 제한, 가공식품 섭취 증가가 모두 체중 증가에 기여한 요인입니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팬데믹 이후 청소년의 식생활이 불규칙해지고 운동량이 줄면서 비만이 급증했다”며 “식이조절과 신체활동 증가가 현재 상황을 되돌릴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뇨병 외 다른 건강 위험도
이 보고서는 당뇨 전단계 외에도 다음과 같은 건강 문제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비만 학생의 16.4%는 고혈압 전단계
- 6.5%는 고혈압 의심
- 일부는 지방간 및 혈중 지질 이상도 동반
이러한 증상들은 대사증후군으로 묶이며, 조기 진단 없이 방치될 경우 심혈관 질환, 간질환 등 중증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부모와 학교가 할 수 있는 일
다행히도 소아비만과 당뇨병 전단계는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 가능하며, 조기 개입 시 역전도 가능합니다. 다음은 가정과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핵심 전략입니다:
- 당류 음료 줄이기: 탄산음료 대신 물이나 무가당 음료 권장
- 신체활동 늘리기: 하루 최소 60분 이상 활동 권장
- 급식 개선: 채소, 단백질, 통곡물 중심의 식단 유지
- 스크린타임 줄이기: 과도한 영상 시청은 비활동성 증가 요인
- 정기 건강검진 확대: 혈압, 혈당 포함한 조기 검진 필요
정책적 개입도 절실하다
개인과 가정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정책 수준의 접근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 국가 차원의 영양교육 캠페인 강화
- 어린이 대상 고당·고지방 광고 규제
- 학교 운동 프로그램 확대 및 예산 지원
- 가정과 연계한 비만 예방 교육
지금의 아이들이 미래에 더 큰 질병과 의료비 부담을 지지 않도록 하려면,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예방 전략이 필요합니다.
결론: 지금이 행동할 때
학생 6명 중 1명이 비만이고, 그 중 20%가 당뇨병 전단계라는 사실은 단순한 통계가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 아이들의 현재와 미래를 위협하는 심각한 현실입니다.
조기 인식과 실천이 곧 예방입니다. 가정, 학교, 의료, 정책이 모두 협력할 때, 우리는 이 위기를 건강한 세대로 바꿔낼 수 있습니다.